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사고, '노후 배관'이 주요 원인


27년 전 설치 후 교체 안 해…1명 사망·25명 부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5 오전 9:41:2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사망자 1명, 부상자 25명을 발생시킨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파열 사고 주요 원인으로 낡은 배관이 지목되고 있다.
 
5일 고양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당시 파열된 수송관은 1991년 설치된 것으로 무려 27년이나 교체 없이 사용됐다. 그동안 부식된 수송관에 균열이 생긴 데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갑자기 늘어난 온수 사용량을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8시40분쯤 고양시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850mm 열수송관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해 있던 손모씨가 그자리에 고립돼 화상을 입어 숨졌고, 파열된 열수송관 근처에 도로 등에 있던 시민 25명도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중화상을 입은 시민도 2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에 따르면, 당시 파열된 열수송관으로부터 뿜어져 나온 고온의 물은 삽시간에 인근 도로 등을 덥쳐 피해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다음날인 5일 복구작업을 끝내고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난방열 공급을 재개했다.
 
지난 4일 오후 8시43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배관 파열 사고로 주변에 수증기가 가득 차 있다. 이번 온수관 파열로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뉴시스(독자제공)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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