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1위는…'미·중 무역분쟁 심화'


한은,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성장세 둔화 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가 꼽혔다. 이 외에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계부채 누증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5일 공개한 '2018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국내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35%)를 꼽았다.
 
이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15%),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15%), 가계부채 누증(13%)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언급한 5개 항목을 단순집계한 응답빈도수 기준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81%),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67%),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59%), 중국 금융·경제 불안(5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는 대체로 단기(1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로 평가했다.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중국 금융·경제 불안, 가계부채 누증 등은 중기(1~3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는 발생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로 인식했다. 또 부동산시장 불안정, 가계부채 누증, 중국 금융·경제 불안은 발생 가능성이 중간 정도인 리스크로 평가했다.
 
리스크 발생시 영향력 부분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비교적 큰 리스크로 평가했다. 부동산시장 불안정 및 가계부채 누증은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했다.
 
상반기 서베이 결과와 비교하면 미·중 무역분쟁 심화(5월 76%→11월 81%),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38% → 67%), 중국 금융·경제 불안(18% → 51%)에 대한 응답 비중이 상승했다. 반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60%→59%)는 지난 서베이와 비슷했으며, 가계부채 누증(74%→45%) 및 부동산시장 불안정(50%→41%)은 응답 비중이 하락했다.
 
앞서 한은은 10월22일부터 11월16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 등 총 8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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