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일본서 '선전'…새 시장 열리나


넥슨지티 '액스'·넷마블 '킹오파'·게임빌 '탈리온', 출시 초반 성적 '눈길'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 게임업체의 모바일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일본 게임 시장을 지속해서 두드리던 게임업계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으로 부푼 모습이다.
 
넥슨지티가 지난달 21일 일본에 출시한 '액스(일본 서비스명 '페이스')'. 사진/넥슨지티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작 게임이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호평을 얻으며 시장 안착을 준비 중이다. 넥슨지티는 지난달 21일 '액스(일본 서비스명 '페이스')'를 일본에 출시했다. 개발사 넥슨레드는 일본 출시 전까지 캐릭터, 그래픽, 분쟁전 등 게임 속 콘텐츠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 출시 전 사전예약에 100만여명이 몰렸고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앱 장터 인기순위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앱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액스는 이날 일본 양대 앱 장터 매출 순위는 각각 32위와 49위였다. 이 게임은 국내에 지난해 12월 출시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국내에서도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넷마블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킹오파)'는 일본에 먼저 출시되고 국내 현지화한 사례가 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출시 일본에 출시된 킹오파는 일본 게임사 SNK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모바일에 구현한 게임으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유명 지식재산권(IP)인 만큼 넷마블은 원작의 감성과 그래픽 등을 살리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는 조작 방식을 더하는 데 주력했다. 출시 직후 양대 앱 장터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48위다. 넷마블은 현재 킹오파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열린 게임박람회 지스타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 이용자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게임빌이 지난 10월 일본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탈리온'. 사진/게임빌
 
게임빌의 모바일 MMORPG '탈리온'도 국내 출시에 앞서 해외에서 담금질에 들어갔다. 회사는 지난 9월과 10월 각각 동남아시아와 일본에 이 게임을 출시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출시 일주일 만에 앱 인기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며 글로벌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에는 '길드 점령전'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달 중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업데이트가 예정됐다. 탈리온의 국내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최근 성과를 새로운 시장 확보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일본은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게임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앱분석 전문기업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120억달러(약 13조4796억원)로 평가했다. 국내 게임시장의 약 3배 규모다. 일본 시장은 모바일 게임이 주류 플랫폼이 아니지만 시장 크기가 워낙 큰 탓에 국내 게임 업체들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평가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사전예약 등 모바일 게임 문화가 이용자에게 익숙치 않은 시장"이라며 "그럼에도 꾸준히 일본 시장을 두드린 덕에 국내 게임업체들도 그래픽, 세계관, 조작 등 콘텐츠 노하우를 쌓아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