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91.9억달러…80개월 연속 흑자행진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6 오전 11:30:2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최장 기간으로,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호조세에 상품수지 수출이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노충식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9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80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월(108억3000만달러)보다 줄어들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이끌었다. 상품 수출입 차인 상품수지는 11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132억4000만달러)보다는 다소 축소된 규모다. 상품수지 중 수출은 역대 최대치인 57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추석 연휴 이후 조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28.8%)도 2011년 7월(29.7%) 이후 7년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수입도 영업일수 확대와 원유도입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한 46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 역시 2012년 2월(33.5%) 이후 80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도 여행수지 개선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지난달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 35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22억2000만달러 적자로 축소됐다. 이는 여행수지 적자 개선세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는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출국자 수는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9억5000만달러 적자에 그쳤다.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2016년 11월(7억5000만달러 적자)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11억7000만달러에서 9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4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0월 중 105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43억2000만달러, 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6억7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4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21억6000만달러 늘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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