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여신·카드 등 주요 업무에 금융권 최대 RPA 도입


RPA 컨트롤룸 구축…프런트업무까지 자동화 범위 확대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6 오후 2:10:1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농협은행은 6일 가계·기업여신, 카드 등의 주요업무에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RPA 도입과 함께 서대문 본부 내에 디지털 워크포스(workforce) 운영을 총괄하는 'RPA 컨트롤룸'을 구축해 24시간 운영에 돌입했다.
 
농협은행의 RPA 운영로봇은 총 40개로 로봇 수와 일일 처리량이 국내 금융사 중 최대 규모다.
 
RPA는 직원이 수행하는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화해 직원들이 고부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농협은행은 ▲개인여신 자동기한연기 ▲카드가맹점 계좌 검증 ▲비대면 카드심사 ▲기업체 휴폐업 정보 조회 등의 7개 프로세스에 RPA를 적용했다. 특히 단순 반복적인 후선업무 중심이 아닌 인터넷뱅킹과 고객센터, 모집인, 제휴기관 등 다양한 채널과 연결해 실시간 심사 및 계정처리가 가능한 RPA를 구축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직원이 놓치기 쉬운 항목까지 꼼꼼하게 심사하고 문제가 없으면 업무 완결까지 로봇이 수행하지만 고객에게 다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생기면 즉시 직원에게 보고한다"며 "로봇은 오류나 리스크를 줄이고 직원은 고객 서비스 수준과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디지털뱅킹 활성화로 비대면 금융상품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대면 상품의 후선업무는 은행 직원에 의해 수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농협은행은 향후 챗봇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RPA에 접목하는 등 RPA 영역을 고객 접점부터 사후관리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RPA의 적용 영역이 백오피스에서 프런트오피스로 이동하면 고객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도입과 정착을 위한 핵심 전략 옵션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RPA 적용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내년에는 재무, 내부통제, 외환 등 본점 업무에 전방위적으로 RPA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재승 농협은행 부행장(왼쪽 둘째)이 지난 4일 'RPA 컨트롤룸'을 방문해 주요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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