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시장 모바일로 수렴…유통업계, 모바일 대응 분주


현대홈쇼핑, 첫 모바일 생방송…롯데슈퍼, 모바일 앱 배송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6 오후 3:17:24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 속에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쇼핑 고객을 공략하려는 유통업계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6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론칭한 현대H몰 모바일 전용 생방송 '쇼핑 라이브(SHOW핑 Live)'에서 패딩 제품을 판매해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방송은 매주 수요일 또는 목요일 오후 시간대(오후 6시30분~7시)에 시작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의류, 생활용품, 식품, 가전 등 상품군별로 인기 제품을 판매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TV 방송과 비교해서는 미미한 수준의 매출이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H몰 온라인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정도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모바일 특화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현대홈쇼핑은 방송 콘셉트 만큼 상품의 화제성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대H몰의 생활용품 자체브랜드(PB) 'ㄱㅊㄴ(괜찮네)'의 두 번째 상품인 '핸디형 공기압축기'를 비롯해 '알레보' 보온병·햄퍼수납세트 등도 모바일 생방송에서 최초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기존 TV 방송과 다르게 이종 상품을 묶어 판매하는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야외에서 듣는 음악감상' 콘셉트의 방송에서는 '블루투스 스피커&다운패딩'을, 연기자 출신 쇼호스트가 출연하는 쪽대본 드라마 콘셉트의 방송은 '천하일미 떡갈비&탐슨 주방놀이 세트'를 함께 소개하는 방식이다.
 
롯데슈퍼는 이날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의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 프리미엄마켓'을 오픈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취급 상품 중 5%가량을 최상위 프리미엄 상품으로, 40%가량을 고급 식품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상품 등으로 구성해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번에 개설된 롯데 프리미엄마켓은 고객이 롯데슈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주소지를 입력하면 근접한 오프라인 매장을 선택해 배송받을 수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면 제공했던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더 넓은 권역인 3.5㎞ 배송 권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온 상품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냉장 식품까지 전국 택배 배송 서비스도 함께 진행된다.
 
롯데슈퍼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9%로 크게 성장하면서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혔다.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부문장은 "'워라밸' 등 자신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상품을 원하는 고객이 늘면서 프리미엄 푸드마켓의 매출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라며 "이에 전국 모든 고객이 받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고, 주문 후 3시간 배송과 전국 택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프리미엄 상품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온라인 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28조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쇼핑은 17조34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었지만, 인터넷 쇼핑은 10조7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0.09%에 불과했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36% 증가한 10조43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43.8% 증가한 6조2399억원으로 역시 최대 규모를 돌파했다. 지난달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 차지하는 비중도 최대인 62.1%를 기록했다.
 
 'ㄱㅊㄴ'의 첫 상품인 '무선 물걸레 청소기'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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