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3단계, 혼잡도가 늘까. 줄까.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7 오전 10:14:06

지난 1일 9호선 3단계가 개통했습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은 2단계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총연장 9.2㎞에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 역이 이어집니다.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은 각각 지하철 2·5·8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경기도나 강남·강북지역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죠.
이로써 지하철 9호선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4분, 종합운동장역까지 1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4분,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걸립니다.
 
9호선 3단계 개통으로 도심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지옥철’이라 불리는 9호선의 혼잡도 상승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사람이 늘어나니 혼잡도 상승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과 송파·강동에서 강남·여의도로 이동하는 하행구간의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거라는 시각이 다 있죠.
당초 ‘지하철 9호선 예상 혼잡도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급행 기준 163%인 혼잡도는 3단계 개통 이후 수송인원이 10% 늘어날 경우 166%, 15% 증가할 경우 173%까지 늘어납니다.
이는 6량 열차를 현재 17편성에서 20편성으로 최대한 확대하는 것을 전제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첫 주 성적표는 어떨까요.
일단은 강동지역 승객이 늘면서 혼잡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혼잡도는 오히려 급행 15%p 가량 줄었습니다.
3~5일 출근시간대 총 이용객은 전주대비 6.4~6.6% 증가하였으나, 이는 3단계 개통에 따른 신규 증가인원이며, 기존 1·2단계 이용객은 다소 감소했네요.
 
출근시간 혼잡도(상행 기준)는 급행 145~150%, 일반 110~114%로 급행열차의 경우 지난달 163%보다 최대 18%p나 줄었습니다.
염창은 165~173%, 당산 175~176%, 노량진 159~162%로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네요.
지난 10월 3단계 시운전으로 혼잡도가 악화되며, 급행 평균 170%, 염창 191%, 가양 196%, 노량진 183% 등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 20%p 가량 줄었네요.
지난달 6량 열차를 추가 투입하며 급행 혼잡도는 평균 163%, 염창 181%, 당산 196% 등으로 다소 진정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6량 급행열차 전량 20편성을 도입한 효과와 함께 이용객 감소의 영향으로 열차 내 혼잡도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도 3단계 비상대책으로 안전인력 투입, 시내버스 예비차량과 전세버스 투입 등을 시행 중입니다.
 
결국, 9호선의 악명은 내년 말이나 돼야 사라질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45편성 전체를 6량으로 도입하며, 증량 작업을 마치면 혼잡도는 급행 155%, 일반 79% 수준까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은 개통 첫 주니 속단은 금물입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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