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보고서사업 '난항'…키움, 겨우 6개 발간


IBK·SK도 중복리포트 많아…신규발굴 거의 없어 참여 '저조'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1-0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주관하는 코스닥기업분석보고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작한지 반년이 다 돼 가지만 신규발굴기업리포트가 전체의 10%도 안 되는데다, 키움증권은 매우 소극적인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코스닥기업 분석보고서는 총 111개다. IBK투자증권이 71개, SK증권은 33개, 키움증권은 6개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스닥기업 분석보고서 발간사업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금투협이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코스닥기업 분석보고서 발간사업에 참여하는 각 증권사는 프리미엄리포트(34개), 산업리포트(27개), K-OTC리포트(7개) 등을 비롯해 총 68개의 리포트를 발간해야 한다. 이중에서도 절반가량(30여개)의 신규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다.
 
3사 중 유일하게 숫자를 충족한 곳은 IBK투자증권이다. 4곳의 KOTC기업과 4개의 신규발굴기업 리포트를 내놓은 곳도 IBK투자증권이다. SK증권은 코스닥기업 리포트만 34곳 내놓았고, 키움증권은 6개밖에 안된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제각각이다. 산업리포트와 프리미엄리포트가 섞여있는가 하면 리포트 갯수로 집계되지 않은 업종 분석리포트도 있다.  IPO기업은 대부분의 종목이 겹쳤다.
 
신규기업은 솔트웍스, 세화피앤씨, 아에아텍, 대주산업 네 곳에 그친다. K-OTC등록기업 리포트도 네 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IBK의 리포트로, SK증권과 키움증권은 아예 없다. 해마로푸드서비스(4회), GS홈쇼핑(3회), 서진시스템(2회), 엘앤에프(2회) 등은 중복게재 됐다.
 
각 증권사마다 신규기업을 30여개씩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는 7월까지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는 증권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5명에서 많게는 8명 정도로 구성된 스몰캡분석팀 인력으로는 남은 6개월간 한 달에 5개 기업씩 신규 리포트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기준치에 미달한 증권사는 사업진행비를 받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별다른 제재도 없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지난해 말 내부회의를 통해 증권사에 리포트 발간에 힘써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발간 리포트 중에 중복기업도 있으며 기준에 맞지 않는 리포트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지난해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쳐 증권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월말 중간점검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증권사간 중복되는 IPO기업의 경우, 발간일자가 빠른 기업의 리포트만 집계할 계획이다. 시간차를 두고 업데이트된 종목리포트도 최초 1회만 포함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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