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2~3년 추가상승 남아”…유동원 팀장 "고점 아직 안왔다"


"경기둔화는 인위적"…하반기부터 상승 전망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1-08 오후 3:15:4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역사적인 추세적 주기로 판단할 때 아직 대세 상승장이 끝난 게 아니다. 향후 2년 이상 추가 상승장이 나타날 것이다.”
 
8일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증시에 영향을 끼친 경기둔화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글로벌 증시가 하반기부터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팀장은 먼저 미국 증시의 고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과거 미국의 증시 추세를 살펴보면 보면 보통 17년에서 19년 정도 상승장이 이어졌는데, 현재 10년차에 접어들었다는 것. 이를 근거로 작년 2월과 10~11월에 있었던 큰 폭의 하락은 단기 기술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현재 경기둔화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판단이다. 정치적 이슈로 시장의 단기적 움직임이 나올 수 있으나 장기적인 움직임은 어렵다. 이로 인해 현재의 시장은 저평가 된 매력이 있으며 추세적 주기를 볼 때, 아직 글로벌 증시의 고점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야구경기로 따지면 약 6이닝에 온 정도”라며 “향후 2년 이상은 추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글로벌주식팀이 판단한 글로벌 증시 상승 여력은 22%에 달한다. 글로벌주식팀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 잔존가치 모델 상 상승여력은 선진국시장 21.4%, 신흥국시장 24.9%로 전체 평균 22%로 집계됐다. 특히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 나스닥이 5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선진국 중 독일, 일본, 프랑스 등이 20% 이상, 신흥국 대부분의 국가들도 20% 이상의 높은 상승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8일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주식팀 선임연구위원이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상승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했다. 현재의 경제성장률을 인위적으로 낮췄다는 점에서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오르는 시기가 다시 상승장이 펼쳐지는 시기라는 것이다. 유 팀장은 “올해 하반기로 넘어가면 경제성장률이 2% 초반에서 2% 중반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달러, 유가, 금리 모두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골디락스 구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3가지는 트럼프가 원하는 것이며 3가지가 충족됐을때 골디락스가 오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이 골디락스의 주기라고 판단했다.
 
이에 글로벌주식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있는 ‘저인플레이션 테마’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저인플레이션 테마가 아직 지속 중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IT, 헬스케어, 대체에너지, 금융 등에 투자하는 전략이 좋다는 것이다. 또 현재 대세 상승장 대표업종인 4차 산업혁명 관련주 비중도 높일 것을 조언했다.
 
다만 국가별로는 일정 차별화를 두라고 조언했다. 현재 미국은 IT산업과 바이오산업의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고, 중국은 에너지 비용이 비싸 전기차, 대체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의 투자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유 팀장은 미국 바이오주의 상승폭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주식 기준 바이오 업종이 높은 퍼포먼스를 보일 것”이라며 뉴욕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iShares NASDAQ Bio ETF’와 ‘FT NYSE Arca Bitech ETF’를 추천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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