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서부' vs '동부' 맞대결


인천 계양, 경기 안양 vs 경기 성남·하남 분양시기 비슷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1-09 오후 4:48:02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 상반기 신규분양을 앞둔 수도권 서부와 동부지역 간 분양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부지역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과 경기 안양이 대결 주자로 나선다. 동부지역에선 경기 성남과 하남이 이에 맞선다.
 
계양과 안양 등 서부지역은 교통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공급이 적었지만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새 아파트 선호가 높아지면서 분양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7~2018년) 계양에서는 2600세대가 공급됐고, 안양은 9394세대가 분양된 게 전부다. 그렇다 보니 최근 분양된 단지들은 단기간에 성공을 이뤘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작전역 서해그랑블(280세대)과 앞서 2월 분양된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669세대) 등이 단기간에 계약을 완료했다. 또 안양에서 지난해 5월 분양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전매제한이 풀린지 한 달만에 전용면적 84㎡ 분양권에 3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성남과 하남 등 동부지역도 만만치 않다. 성남은 분당으로 대표되는 막바지 개발효과가 있고, 하남은 위례신도시 영향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수도권에서 과천시(3.3㎡당 4023만원)의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고, 성남(2199만원)과 하남(1849만원)이 뒤를 잇고 있다. 사실상 과천이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 인근 위성도시 중 성남과 하남도 그만큼 입지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서부와 동부지역의 분양 성공은 일찍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먼저 계양은 3기 신도시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해 정부가 인천 계양의 귤현·동양·박촌동 일대를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로 지정하면서 S-BRT 운영, 국토39호선 확장 및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등을 신설해 서울 접근시간을 평균 15분, 여의도까지 25분 내 소요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확충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안양 역시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기존 도심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의 공급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성남과 하남 등 동부지역 역시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상 장기화, 잦은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던 물량이 상반기에 분양 채비에 나서면서 관심은 더 높을 전망이다.
 
인천 계양에서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1월 효성동 254-14번지 일원의 효성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호와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며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6~84㎡ 총 830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와 서운산단, 오정물류단지, 부평국가산단 등과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높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 브랜드 공급이 22년간 없었던 계양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이자 작전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계양1구역(2371세대), 작전현대아파트(1133세대) 등 정비사업 중 첫 번째로 분양된다.
 
안양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1월 동안구 비산동 413-14번지 일원의 비산2지구를 재건축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1199세대 가운데 65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안양중앙초와 부흥초?중?고가 위치하고 있으며 평촌학원가와 가깝다. 이마트 안양점, 홈플러스 평촌점, 롯데백화점 평촌점·안양점, 안양성모병원 등 편의시설도 인근에 들어서 있다.
 
성남에선 제일건설이 상반기 중 판교 대장지구 A5·7·8블록에서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면적 84㎡의 중소형 위주의 1,03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숲세권의 쾌적한 주거환경에 판교신도시의 다양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월곶~판교 경강선이 분양 호재다. 인근 서분당IC, 서판교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한 수도권 진입도 수월하다.
 
하남에서는 우미건설이 3월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877세대 규모로 전 세대가 전용 85㎡초과의 중대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가 들어설 부지와 맞닿아 있고 남측에 성남CC 등 녹지가 자리하고 있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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