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보물선 테마주' 관련 혐의자 검찰 고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1-09 오후 9:27:0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증권선물위원회는 작년 보물선을 발견했다며 주가조작을 했던 제일제강과 신일그룹 관계자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9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신일그룹 전 대표인 류모씨와 최모씨, 제일제강 관계자 등 10여명을 불공정거래·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통보 제제를 의결했다.
 
앞서 작년 7월 신일그룹은 러일전쟁에 참여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에 약 150조원의 가치가 있는 금괴가 실렸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후 신일그룹이 제일제강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제일제강 등이 보물선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 급등이 있었다. 당시 제일제강은 1000원대에서 종가 기준 4160원까지 올랐고, 장중에는 5400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수 없는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일제강의 주가는 다시 1000원대로 급락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금감원은 신일그룹 관계자가 허위 사실을 이용해 모은 투자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해 주가를 띄우는 방식으로 부당이익을 얻으려고 했다는 혐의를 포착했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을 공시하기 전 제일제강 주식을 신일그룹과 제일제강 관계자가 매수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신일그룹과 제일제강 내부 관계자 모두 혐의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신일그룹 전 대표인 류모씨와 부회장 김모씨, 돈스코이호 이사 허모씨, 인양 총지휘대장 진모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해 수천명의 투자자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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