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에 원전관련주 '들썩'


방사능 오염소각제 제염설비 기업 우진 29% '↑'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2-07 오후 4:06:1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2차 북미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한 비핵화로 주목받은 원자력 관련 기업이 상승세를 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정상회담이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핵 사찰과 대북재제 완화 여부에 따라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한반도 종전선언까지 도출되는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반응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사능 오염소각재 제염설비 기업인 우진(105840)은 이날에만 1730원(29%) 급등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우진은 방사능 제염사업과 원자력 폐로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면서 "자회사(Need)의 장비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소각재 제염의 해결사가 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북한의 방사능 오염지역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우진을 비롯해 방사성폐기물 처리·원자력전기 제어 등 원전 관리 관련 사업을 하는 오르비텍(046120)(16%), 우리기술(032820)(14%), 한국테크놀로지(053590)(11%), 한전기술(052690)(2%) 등도 북한 비핵화의 수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함께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북미회담 이후에도 주가모멘텀이 이어지려면 실질적인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차 회담 당시에는 실무협상부터 정상회담 일주일 전까지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했다가 회담 내용에 실망해 차익실현이 지속됐다"며 "이번 2차 회담의 키워드는 핵사찰로, 현재까지 거론된 내용은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검증, 동창리·풍계리 완전 해체 및 검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 후에도 주가 모멘텀이 지속되려면 사찰 개시가 중요하다"며 "정상회담이 이틀간 진행된다는 것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지만 북미 연락소 설립과 인도적 지원 등의 조치보다는 단계적 제재 해제 명문화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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