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합산규제 도입 반대…"M&A에 부정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2-08 오전 11:25:5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딜라이브가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에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내놨다. KT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딜라이브의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인 가운데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M&A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딜라이브는 8일 "합산규제는 유료방송의 자율적 시장 재편을 봉쇄해 방송시장의 성장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가로막는 것이기 때문에 합산규제 재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사업자가 보유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를 합산해 시장점유율 33%를 넘을 수 없도록 점유율 상한선을 정한 제도다. 케이블방송(SO)과 인터넷(IP)TV 사업자는 방송법에 따라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3%를 넘을 수 없는 반면 KT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은 점유율 상한이 없다는 업계 지적을 수용해 2015년 도입해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지난해 일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중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딜라이브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SO)들은 M&A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점에서 합산규제 재도입은 M&A 활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와 합산 점유율 30.86%로 합산규제가 도입되면 상한선 33%에 막혀 M&A를 추진할 수 없게 된다. M&A 자체가 무산되는 셈이다. 
 
이어 "합산규제 도입으로 M&A 논의가 지연될 경우 오는 7월 말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문제가 3년 전과 달리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시장의 자율적 재편과 기업의 경쟁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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