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불참"


삼성중 "몸집키우기보다 기존 사업역량 강화 선택"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2-12 오후 1:44:15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삼성중공업이 산업은행에 대우조선 인수 불참의사를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보다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최종 인수자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 확정됐다. 
 
12일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 요청에 참여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해 인수제안을 거절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단 몸집키우기보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쪽을 선택했다"며 "우리의 강점인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더 강화해 경쟁력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 인수후보자로 최종 확정됐다.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과의 본계약 체결을 위해 이사회 등 필요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초 이사회 승인시 현대중공업그룹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확인실사 등 제반절차를 진행하고, 조선통합법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산업은행 보유 대우조선 주식 현물출자, 대우조선 앞 유상증자 등을 통해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합작법인(조선통합법인)을 만들고 그 아래에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통합법인 아래에는 △현대중공업 △삼호중공업 △미포조선 등이 자회사로 병렬적으로 구성된다. 
 
산업은행은 조선통합법인에 대우조선해양 보유 주식 5973억8211주(55.7%)를 현물 출자한다. 대신 전환 상환 우선주(RCPS)와 보통주를 신주로 받기로 했다. 이후 조선통합법인은 1조5000억원을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방식으로 대우조선에 배정해 1대주주(지분율26%)로 올라선다. 이에 대우조선의 모회사인 조선통합법인의 최대주주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된다. 조선통합법인의 2대주주로 남는 산업은행은 통합법인 지분을 최소 5년간 보유하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산업은행 본점.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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