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지난 해 영업이익 9.9%↓…“장부상 평가 손실”


“리라화 회복 국면”…향후 손실 제한적 ‘전망’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2-12 오후 4:30:01

[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의 지난 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 769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간 영업 이익은 9.9% 감소한 777억 원으로 나타났다.
 
12 CJ CGV에 따르면 이번 매출액 증가는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장 수가 늘면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외 통합 500호 점을 돌파했고, 12월말 기준 국내를 비롯한 7개국에서 517개 극장, 378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국내외 사이트 확대에 따른 투자 및 운영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 및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TRS 파생상품 평가손실, 영업권 손상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자료/CJ CGV
 
CJ CGV 측은 다만 적자 전환이 장부상 평가 손실이며 지난 해 8월 이후 리라화가 최저점을 찍은 후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향후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회복과 더불어 TRS 파생상품은 평가 이익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4504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국내사업은 2512억 원의 매출과 1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규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오픈 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다. 하지만 투자비 및 운영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등 연말 기대작의 흥행 부진으로 관객 수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올해 1월 개봉한 극한직업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증인’ ‘사바하’ ‘캡틴 마블등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함에 따라 올 1분기부터는 분위기가 반전 될 것으로 CJ CGV 측은 예측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도 신규 사이트 증가에 따른 운영비가 증가하면서 4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803억 원의 매출과 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터키에선 4분기 리라화 기준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리라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인해 원화 환산 매출액은 19.7% 감소한 521억 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100억 원이다. 베트남에선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 CGV 자회사 CJ 4D플렉스는 국내외 스크린 수 확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39억 원을 기록했다. 4DX로 재개봉한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 또한 46.2% 증가한 38억 원을 달성했다.
 
CJ CGV 2018년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여러 긍정적인 면을 확인한 한 해였다고 밝혔다. 2017년에 이어 글로벌 관객 수가 2년 연속 국내 관객 수를 넘어섰다. 2018년 국내 CGV를 찾은 관객 수는 1 195만 명이었으며, 글로벌에선 국내 보다 관람객이 1156만명 더 많은 1 1351만 명을 기록했다.
 
또한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가 진출 국가와 스크린 수, 콘텐츠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새로운 영화 관람 포맷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단 점도 긍정적이라고 CJ CGV측은 전했다.
 
4DX는 지난해 전 세계 61개국, 612 4DX관에서 2300만 명이 관람했고, 2 9000만 달러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진출 국가는 한 해 동안 6개국이 늘었으며, 스크린 수는 137개 증가했다. 콘텐츠에 있어서는 17년 만에 4DX로 재개봉한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33개 상영관에서 26만 관객을 동원했다.
 
음악 영화, 공포물, 애니메이션 등 장르에서 인기를 끈 스크린X도 주목됐다. 지난해 국내외 스크린X 관람객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박스오피스도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1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스크린X 버전으로 관람해 스크린X 정착에 기여했다. 올해 1월 개봉해 2주일 동안만 상영한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22만 명 넘는 관객이 스크린X로 관람했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2018년은 터키의 국내 정치, 사회적인 이슈로 인한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글로벌 법인 성장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최근 이러한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고 있어 터키 및 연결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전망이고, 4DX와 스크린X를 통한 실적 견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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