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교통망 대책, “효과 있다”


전문가들 “집값 오를 호재”…"서북부 교통망 촘촘해져"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5-2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부가 공개한 수도권 서북부 교통 보완책이 기존 신도시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TX-A노선이 통과할 일산과 검단을 잇고 지하철 3호선도 운정까지 연장하면서 1·2기 신도시의 교통망이 개선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내용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고 이미 발표된 내용을 일부 재활용한 데 그쳐 당장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란 비판론도 있다.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일산·운정·검단신도시 연합회 등이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26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보완방안이 기존 신도시에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산, 운정 등 기존 신도시 집값에 일부분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교통망 개선이 집값에 영향을 준 사례는 과거부터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이번 대책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언급했다. 함 랩장은 “서북부 교통망이 지금보다 촘촘해지면 유동인구와 거주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기존 신도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소지가 있다”라고 예측했다.
 
현재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지구 인근의 기존 신도시는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이달 셋째주 고양시 일산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4% 떨어졌다. 전주 낙폭인 0.1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일산서구는 낙폭이 0.19%에서 0.16%로 줄었지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정신도시가 있는 경기 파주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둘째주 0.07% 하락에 이어 셋째주에는 0.08% 내렸다. 
 
다수 전문가들이 이번 교통망 대책으로 기존 신도시의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효과가 전혀 없는 방안이라는 비판도 내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검단과 일산을 잇는 인천2호선 지하철 연장선을 이용할 주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일산과 그 인근 지역에서도 전보다 나아지는 점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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