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 출범 무산…키움·토스 컨소시엄 모두 탈락


"키움 '혁신성' 토스 '출자능력' 부족"…초유사태에 정부도 업계도 '멘붕'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5-26 오후 5:36:1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무산됐다. 예상을 뒤엎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 모두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임시회의를 열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 및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상대로 심사를 벌인 결과 2곳 모두 예비인가 사업자로 불허했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오전에 들었다"며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외부평가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모처에서 이들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했고, 두 컨소시엄 모두 예비인가 사업자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금융위의 이번 결정은 외부평가위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또 사업의 실현가능성 측면에서도 미흡해 예비인가를 권고하지 않았다. 키움뱅크의 주주는 △키움증권 25.63% △하나은행10% △코리아세븐5% △바디프렌드5% △웰컴저축은행5% △SKT4% △하나투어4% △롯데멤버스3% △다우기술3% △SK증권3% △한국정보인증2% △11번가2% △기타28.36%로 구성됐다.
 
토스뱅크는 지배구조의 주주에 대한 적합성이 예비인가 발목을 잡았다. 외부평가위는 "토스뱅크는 지배주주 적합성(출자능력 등),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했다"고 말했다. 현재 토스뱅크 주주구성은 바리퍼블리카가 지분 60.8%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한화투자증권 9.9% △알토스벤처스· 굿워털캐피털 각각 9% △한국전자인증·베스핀글로벌리 각각 4% △패션 플랫폼 무신사 2% △리빗캐피탈 1.3%로 나뉜다.
 
금융당국은 올해 3, 4분기 중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보완대책을 제출받아 다시 예비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키움 및 토스뱅크 외에 새로운 곳의 예비인가 신청도 받을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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