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국내 유니콘기업 7곳 투자"


창업초기·유망기업 투자로 일자리 창출 성과…박영선 "재정투입·출자로 벤처투자 확대"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5-26 오전 11:23:56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와 야놀자, 쿠팡 등 국내 유니콘기업 8곳 중 7곳이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벤처펀드(이하 모태자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기업 중 △비바퍼블리카 △야놀자 △엘앤피코스메틱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들 △위메프 △크래프톤 △쿠팡 등 7곳이 모태자펀드 투자를 받았다.
 
모태자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국내 유니콘기업 중 4개사는 업력 3년 이내의 창업 초기단계에서 투자받았고, 3개사는 3년 이후 성장단계에서 첫 투자를 유치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P코스메틱에서 권오섭 대표 등 유니콘기업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태자펀드는 창업 초기기업 투자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 후속투자를 통해 유니콘기업을 육성했다는 설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모태자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 대부분이 글로벌 투자자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국내 유니콘기업 A사의 경우 2013년 창업 이후 2015년 매출액이 1억원도 안되는 상황에서 20억원 규모의 모태자펀드 투자를 받았다. 투자 직전년도인 2014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은 약 4270배 이상 성장했다. 
 
2010년에 설립된 B는 2015년 모태자펀드로부터 100억원의 성장 자금을 투자받은 뒤 투자 직전년도인 2014년 대비 지난해 약 96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유니콘기업뿐만 아니라, 모태자펀드 투자유치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성과도 뛰어났다. 2014년부터 최근 5년 간 모태자펀드 투자기업 2332개사의 작년 말 기준 고용인원은 약 10만명으로, 투자 직전년도 대비 3만5000명이 늘어났다. 기업당 신규 일자리 15개를 창출한 셈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내 벤처펀드 투자유치 기업 2978곳이 같은 기간 기업당 평균 신규 일자리 12개를 창출한 것과 비교하면 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 성과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5년 간 모태자펀드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1218개사는 작년 말 기준 투자 직전년도 대비 기업당 14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청년창업기업이 투자받은 경우 일자리 창출 성과는 더욱 뛰어났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440곳은 투자 직전년도 대비 지난해 기업당 고용 증가는 18명을 기록했다. 
 
모태펀드는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2005년에 도입된 모펀드(Fund of funds)다. 민간의 벤처캐피탈(VC)이 모태펀드와 민간출자자 등의 출자를 받아 벤처펀드(모태자펀드)를 조성·운용해 벤처?창업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중기부를 포함한 10개 부처가 모태펀드에 약 4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민간자금을 포함한 모태자펀드는 투입예산의 5배인 22조4000억원이 조성됐다. 모태자펀드는 지금까지 5400여개 벤처?창업기업에 약 15조6000원을 투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혁신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위해서는 벤처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과감한 재정투입과 모태펀드의 적극적인 출자를 통해 모태펀드가 유니콘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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