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22년까지 국내에 총 3.7조원 투자…3만명 고용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글로벌 7위 화학사 도약" 내세워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5-27 오전 10:20:59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의 화학 계열사들이 2022년까지 국내에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3만여명으로 전망된다.
 
먼저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현대오일뱅크 60%·롯데케미칼 40% 지분)은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5월에 발표한 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인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두 회사는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HPC 투자합작서'를 체결했다. HPC 공장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평 용지에 들어서며, 건설 기간을 포함해 약 2만6000여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김교현 사장이 합작사 현대케미칼을 통해 석유화학사업 투자합작서를 체결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에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메타자일렌(MeX, Meta-Xylene) 제품 공장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8년 1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한 고순도이소프탈산(PIA, Purified Isophthalic Acid)의 생산 설비도 증설 중이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부터 세계 1위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기존의 약 46만톤 생산설비 규모를 약 84만톤으로 늘려, 세계 1위 PIA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고부가 스페셜티 전문 화학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은 약 1150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입해 메틸셀룰로스(메셀로스)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지난 4월 29일 발표했다. 메셀로스®는 메틸셀룰로스(Methyl Cellulose) 제품의 롯데정밀화학 고유 브랜드로,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스페셜티 화학 제품이다. 주요 용도로는 건축용 시멘트, 생활용품 등에 첨가되어 점도를 높여 주고 보습 효과를 강화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올해 2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20년 4분기에 완료할 예정이며, 약 1만3000톤을 증설해 연간 약 6만톤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한다. 
 
롯데정밀화학은 2018년 말 페인트증점용 첨가제 헤셀로스 NO.2 울산공장 증설에 470억원, 반도체현상액 원료인 TMAC E라인 증설에 4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대한 바 있다.
 
롯데비피화학은 울산공장 내에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설비를 늘린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75만 톤(초산 55만 톤, 초산 비닐 20만 톤)인 연간 생산 능력이 105만 톤(초산 65만 톤, 초산 비닐 40만 톤)으로 높아지게 되고, 이를 통해 매출 1조 원 규모의 아세틸스 업계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게 된다. 초산과 초산비닐은 LCD(액정표시장치)용 편광 필름 등 전자 소재와 식품용 포장재, 담배 필터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롯데케미칼 측은 "롯데비피화학의 증설 투자는 매년 6000억 원대의 생산 유발 효과와 50여 명의 직접 고용, 그리고 건설 기간 중 하루 300여 명의 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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