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초단타 시장교란 창구' 메릴린치 제재 추진


이달 시감위 열어 메밀린치 제재안 논의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6-11 오후 3:36:2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거래소가 외국계 증권사 메릴린치에 대해 국내증시에서 초단타 매매를 통해 시장교란행위를 한 혐의로 제재를 추진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이달 중 시장감시위원회를 열어 메릴린치 제재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미국 시타델증권의 초단타 매매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타델과 메릴린치는 국내 코스닥시장에서 하루에 천억원 규모로 수백개 종목에 대한 초단타 매매를 시도했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청와대 청원게시판 등을 통해 "메릴린치의 대량 매수를 보고 추종매수를 했다가 이들이 다시 대규모 매도하면서 피해를 봤으며 이런 메릴린치의 행위가 반복됐다"고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이번 초단타 매매가 거래소 시장감시 규정 제4조(공정거래질서 저해행위 금지)의 '특정 종목의 시장수급 상황에 비춰 과도하게 거래해 시세 등에 부당한 영향을 주거나 오해를 유발하게 할 우려가 있는 호가를 제출하거나 거래를 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한, 거래소는 시타델증권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시장교란 혐의로 금융위원회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타델증권 측은 이날 홍보대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 규제당국과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며 "회사와 관련한 모든 사안에서 한국 규제당국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초단타 시장교란 창구인 메릴린치에 제재를 추진한다. 사진/신송희기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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