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제안 활발해져…임원 선임·해임 최다상정”


주주제안 상정 35개사 가운데 25.7%는 2년연속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6-11 오후 5:15:23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기반으로 한 주주제안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의 선임과 해임에 대한 주주제안은 최대 상정(64%)되면서 승인 비율도 25.4%로 가장 높았다.
 
11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결산 상장기업(770개사 및 코스닥 1309개사)의 정기주주총회 가운데 주주제안을 상정한 기업은 총 35개사로 111개 안건이 상정됐다. 기업수로는 2017~2018년의 평균 33개사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주주제안이 상정된 35개사 중 25.7%에 해당하는 9개사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주주제안이 상정됐다. 또한, 11.4%인 4개사는 2017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주주제안이 상정됐다.
 
대신지배구조연 측은 “주주가 제기한 문제점의 해결 없이는 이슈가 장기화될 수 있으므로 주주와 기업 간의 건설적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주제안의 대다수는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64%)로 나타났다. 이어 회사의 배당 결정(16.2%)이 두 번째로 많았다.
 
주주제안을 승인한 비율은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가 25.4%로 가장 높았고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22.2%)이 뒤를 이었다. 회사의 배당 결정과 관련된 주주제안의 승인도 세 번째로 높은 11.1%로 나타났다.
 
정성엽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주주의 정당한 주주제안에 대해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보였던 일부 기업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감사 선임과 관련해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일부 기업은 감사 선임 주주 제안에 대응해 정관을 변경하거나 주주제안 상정의 무효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관투자자의 주주활동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는 2017년 이후 71개 기업(삼성그룹은 삼성전자로 집계)에 대해 101건의 주주제안을 진행했다. 특히 최근 들어 주주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로 2017년에는 4건에 불과했지만 2018년 77건에 이어 2019년 3월까지 20건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SK머티리얼즈’, ‘대림산업’, ‘삼성전자’, ‘신한지주’, ‘컴투스’, ‘효성티엔씨’ 등의 일부 기업에서는 2개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주주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활동 주요 주제는 배당, 자기주식 취득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 활동이 71.3%로 집계됐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