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에도 주가 상승 기대 높아진 종목 있다


한국항공우주 등 깜짝 실적·수익성 가속화 기대해 목표가 줄상향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8-06 오전 1: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증시가 최근 며칠 새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높이는 종목이 나오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는 우울하지만 호실적 등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달 29일 이후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은 모두 21개다.
 
 
평균 목표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8%가량 오른 한국항공우주다. IBK투자증권이 기존 3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35% 상향한 것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BN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줄줄이 목표가를 올렸다.
 
수익성 회복이 기대보다 빠르게 나타난 것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영업이익은 250%가량 증가한 117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64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충당금 환입 등이 있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깜짝 실적이란 평가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방산 비리와 분식회계 논란, 지난해 마린온 추락사고,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수주 고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의미 있는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당초 예상치 6%대보다 높은 7%대 이상에 안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효성은 그룹 전반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효성티앤에스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 호전과 효성중공업 등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기대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며 "하반기에도 지분법 대상 자회사의 실적 호전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 가치(NAV)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결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신규 시장 개척 등에 따른 실적 개선 지속과 기말 배당에 대한 시장 신뢰 강화도 예상했다.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가량 늘어난 1049억원으로 670억원 수준이던 시장 예상치보다 57%가량 많았다.
 
이노션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지만 인수합병(M&A) 이슈가 앞으로의 기대를 키웠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지털크레이이티브에 강점이 있는 호주 웰컴그룹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M&A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1445억원보다 많은 1595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과 에스원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림산업은 주택매출 우상향을 바탕으로 이익 수준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 에스원은 신규 보안 수요 창출과 수익성 개선 기대가 근거로 꼽힌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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