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공매도 규제 등 컨틴전시 플랜 따라 조치…시장 회복력 극대화"


관계기관 대응에도 코스피·코스닥 오후들어 낙폭 확대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8-06 오후 4:40:5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증시 하락과 관련해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오히려 낙폭을 키우며 하락마감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증권시장 상황점검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6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현재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단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과도한 반응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에 맞는 조치를 적시에 시행해 우리 시장의 회복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증권유관기관 및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정책을 내놓으며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국내외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미 연준 통화정책 방향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 될 수 있다"면서 "임직원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동향과 공매도 같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도 이날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운영 대책반'을 가동키로 했다. 거래소는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이 큰 업종과 종목의 거래동향과 일본자금 동향 등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동향을 살필 계획이다. 특히 공매도와 미결제약정 같은 국내외 증시지표 모니터링과 불공정거래 행태 예방, IT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관계기관들의 노력에도 시장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51% 내린 191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금융당국의 발표가 모두 나온 장후반에 크게 밀리며 3.21% 급락한채 마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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