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3', 반드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반드시 R등급이어야 할 필요 없어…행복한 터전 찾을 것"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8-07 오전 9:55:03

[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 '데드풀2' 감독이었던 데이빗 레이치가 '데드풀'의 후속작이 PG-13(우리나라 기준 15세)가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외신매체 '야후 UK'는 데이빗 레이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데이빗은 "MCU 브랜드가 반드시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또 반드시 R등급이 되지 않아야 할 이유나, PG-13 영화만 제작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행복한 터전'을 찾을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데드풀' 프랜차이즈가 속한 21세기 폭스의 판권이 디즈니에게 넘어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21세기 폭스 지난 2019년 3월 20일부로 디즈니 산하에 들어가게 됐다. 이로써 디즈니는 공식적으로 데드풀, 로건, 엑스맨과 같은 캐릭터를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지불 금액은 524억(한화 약 63조 6300만원).
 
데드풀. 사진/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디즈니는 브랜드 특성상 많은 어린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든다. 이 가운데 감독이 말한 '행복한 터전'(Happy Ground)는 어쩌면 '동심의 세계'를 비유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MCU가 가진 색과, 엑스맨이 가진 색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 특히 데드풀의 경우 캐릭터 특성상 잔혹하면서도 성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혹여 그 개성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하고 있다.
 
영화 '데드풀' 포스터. 사진/20세기폭스
 
반면 디즈니가 데드풀의 캐릭터성을 크게 해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20세기폭스는 지난 1월 '데드풀2:순한 맛'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재개봉했다. 관람 가능 연령대는 만 12세로 낮춰졌다.
 
하지만 재미는 그대로였다. 원작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가 나오기도 하고, 과하게 폭력적인 장면이나 성적인 장면에선 데드풀과 새로운 캐릭터가 만담을 갖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디즈니 또한 진화하고 있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지난 2017년 인터뷰에서 "우리는 데드풀과 같은 R등급 마블 브랜드를 만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팬들은 그 캐릭터가 블레이드가 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마블은 블레이드 리부트 영화 시리즈 제작을 확정지었다. 주연은 마하샬라 알리. 블레이드 또한 과거 R등급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R등급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데드풀과 엑스맨이 MCU에 바로 합류하게 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마블 수장 케빈파이기는 두 브랜드가 곧바로 MCU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과연 '동심의 세계' 디즈니로 들어간 데드풀은 어떻게 돌아올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경 기자 gmlrud15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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