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공항 운영 재개에 여행업계, 패키지 예정대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8-13 오전 10:59:5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시위대의 기습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 국제공항이 13일 오전 일찍 운영을 재개하면서 국내 여행사들도 정상적으로 여행객을 송출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전날 홍콩에서 귀국 예정이었다가 발이 묶여있던 여행객 7명이 이날 오후 1시 항공편으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전날 홍콩 국제공항이 폐쇄되자 여행객들에게 숙박과 차량 등을 지원하며 출국 수속이 정상화되기를 기다렸다. 하나투어는 이날 공항 운영이 재개된 만큼 패키지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모두투어는 이날 출발 예정인 여행객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예약자들은 홍콩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예약 취소자들은 안전문제를 우려해 위약금을 물고 홍콩행 여행 상품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랑풍선은 이날 출국자 중 2명이 여행을 취소하고, 20명 내외의 여행객들이 홍콩으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12일(현지시간)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 5천여 명의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앉아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홍콩 국제공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시위가 공항 운영을 “심각하게 방해했다”고 밝히며 이후 홍콩발 항공편에 대한 모든 탑승 수속 서비스를 중단했다. 사진/뉴시스
 
홍콩행 항공기는 현재 항공사별로 운항 여부가 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운항이 중단된 항공편으로 홍콩 여행이 예약된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고 환불해주거나 대체편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개입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9~10월 예약된 홍콩 패키지에 대한 취소 문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업계 역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패키지 상품의 판매를 지속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홍콩 여행의 경우 현지 정세 악화로 패키지 여행이 한달 전부터 줄어든 상태"라며 "중국 정부의 개입 여부 등이 변수로 부상할 수 있어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늘 내일 출발편뿐만 아니라 9~10월 출발 상품에 대한 예약 취소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난감하다"며 "홍콩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대응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