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이문제에 안이했던 아버지"


날선 비판 여론에 대국민사과…"임무 완수" 26일 검찰개혁안 발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8-25 오후 3:31:30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대입 및 학사 과정에서의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 대해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해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과 청년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면서 "국민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를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국민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자는 "저의 불찰로 지금 많은 국민께 꾸지람을 듣고 있고 제 인생 전반을 다시 돌아보고 있다. 많은 국민께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성찰하고 또 성찰하며 저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저 자신을 채찍질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물러설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자는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를 이행하라는 국민의 뜻과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개인 조국은 국민의 눈높이에 부족하지만 심기일전해 문재인 정부 개혁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 하겠다.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국민이 가진 의혹과 궁금증에 대해 국민의 대표 앞에서 성실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주시는 꾸지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지난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삶을 국민의 눈높이와 함께 호흡하며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26일 검찰개혁을 포함한 정책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의혹에 초점이 맞춰진 여론을 환기하고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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