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발표…소재 국산화·방산주 주목


SOC 지출 지속 확대로 건설업종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9-02 오전 1: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예산이 확대된 부문과 관련이 있는 소재·부품 국산화와 방산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정부의 내년 예산 지출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소재·부품 국산화 부분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소재와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국산화 지원 예산 증가가 핵심"이라며 "소재와 부품, 장비 기업에만 투자하는 자금을 공급하고 추가 대응을 위한 예비비도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핵심소재·부품공급 지원을 위한 예산은 2조1000억원으로 162.5% 늘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련 업체의 노력으로 국산화의 실적 반영도 이른 시점에 나타날 수 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는 실제 양산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소재 업체의 국산화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비는 신규라인 증설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가 본격화할 내년부터 매출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이 공통으로 꼽는 소재 수혜주는 SK머티리얼즈와 솔브레인이다. 장비 쪽에서는 유진테크, 에스에프에이가 거론된다.
 
내년에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할 국방예산과 관련 종목도 관심 대상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기업의 매출과 직결되는 방위력개선비 예산이 8.6% 늘었는데 함정과 항공기 관련 예산이 각각 20%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항공기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해 관련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항공기 관련 기업으로는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다. 내년 SOC 예산은 22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3%가량 증가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예산 증가분 중 생활 SOC 비중이 커 대형건설사의 실적에는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관점 변화는 건설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SOC 예산이 2023년까지 연평균 4.6% 늘어나게 되고 2021년부터는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예산 확대로 대형 건설사의 실질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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