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전문기업 코스닥 상장 문턱 낮춘다


기술평가특례 상장지원방안 마련…9일부터 우선 심사·평가부담 완화 등 시행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9-02 오전 11:06:23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오는 9일부터 기술평가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려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은 1개 평가기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 자격을 얻는다.
 
또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대한 상장 심사 기간도 30영업일 내외로 줄어들고 다른 기업보다 우선적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 전문기업에 대한 상장 지원 방안'을 오는 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안'의 일환으로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상장특례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상장 특례가 적용되는 기업은 △생산제품이 소재 부품 범위 또는 그 생산설비에 해당하는 업종 △총매출액 중 소재 부품 또는 생산설비의 매출액 비율이 50% 이상인 업종 △중소·중견기업 또는 계열사 매출 비중이 50% 미만인 대기업 등이다.
 
거래소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 활성화를 위해 해당 기업 우선 심사와 요건 일부 완화, 절차 간소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거래소는 기술평가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려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평가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2개 평가기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기술특례상장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1개 평가기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 특례 상장 자격을 얻는다.
 
또 소재·부품 전문기업이 상장 심사를 청구할 경우 다른 기업보다 우선적으로 심사하고 심사 기간도 30영업일 내외로 단축해 신속한 상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기업의 경우 실무적으로 45영업일가량이 소요됐다.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위해 전문평가기관도 확대한다. 거래소는 현재 전문평가기관 풀(Pool)에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소재·부품 관련 평가기관 5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원 방안을 통해 기술력을 갖춘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상장이 활성화돼 국내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우수한 기술을 갖춘 다양한 기업이 상장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이 혁신기업의 모험자본 산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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