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5966억원…전년 대비 6.3% 증가


이자이익 2.1조…반기 사상 최대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9-03 오후 1:59:02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국내 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이자수익만 2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당기순이익 59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5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7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조3000억원(1.8%) 증가한 수치다. 대출금도 6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7000억원(2.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 순이익은 이자 이익과 비(非)이자 이익을 더하고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뺀 후 영업 외 손익을 반영해 계산한다. 유형별로 상반기 이자 이익이 2조1617억원으로 5.9%(1199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의 반기 이자 이익이 2조1000억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다만 ,비이자 이익 부문은 적자액이 작년 상반기 92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140억원으로 23.6%(218억원) 확대됐다. 판매·관리비와 대손 충당금 전입액(부실 우려가 있는 대출금을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 등 비용은 1조3344억원으로 3.9%(503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895억원(6.3%) 증가했다.
 
총여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6월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4.1%로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2%로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4.0%로 지난해 말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지난해 말 대비 0.56% 포인트 상승하며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 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원인"이라며 "이는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인건비 등을 포함한 판매관리비도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어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최근 들어 대출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 채권 증가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 등에 대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료/금융감독원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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