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이달만 9% 상승…바닥 찍고 반등 조짐


증권가 "중장기 관점서 비중확대"…연말까지 상황 지켜봐야 분석도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9-09 오후 3:54:33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동안 신저가 부근을 맴돌던 삼성전기가 반등할 조짐이다.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데다 악재로 작용했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개선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주가는 9만7000원으로 이달 들어 8.87% 상승했다. 지난해 MLCC 호황으로 고공행진을 했던 삼성전기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수요부진이 나타나면서 줄곧 내림세를 탔고 근래에는 신저가를 잇달아 경신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의 반등은 MLCC 업황 바닥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컴포넌트솔루션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올해 2분기까지 감소했는데 이번 분기에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MLCC 물량은 13%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과 내년부터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이란 점에서 투자를 고려할 시점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성수기로 진입하고 자동차용 MLCC 공장 가동도 시작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지금이 실적 저점이고 반대로 시장의 우려는 고점"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적극적인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업체 간 가동률 경쟁으로 평균공급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4분기 고객사의 재고조정 등을 생각하면 투자 시점을 미루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MLCC 업황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핵심요인(Key factor)은 5G 모바일과 차량 전장화인데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2021년 크게 반등하는 그림"이라며 "올해 4분기 실적과 연말 재고 조정을 확인한 내년 상반기가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IFA 공식 모델(왼쪽)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9' 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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