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전환


매매가 올라 수익 압박…"공급 많고 분양가 높아"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9-10 오후 2:29:0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난달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은 40㎡초과 규모에서만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서울은 40㎡이하와 40㎡초과 규모 모두에서 수익률이 하락했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로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규모별 혹은 지역별로 적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4.86%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지역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전달보다 23만2000원 상승하며 전국 평균 매매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대비 매매가격 상승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최근 오피스텔 공급량 증가와 높은 신규 분양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이 다른 지역과 달리 모든 규모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지역은 대부분 40㎡이하 규모에서는 수익률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은 모두 40㎡초과 규모에서만 전달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지역은 40㎡이하와 40㎡초과 규모에서 모두 수익률이 0.01%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부동산일 경우 수익률 변동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서울지역 오피스텔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에 대해 규모별이나 지역별로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무조건 투자하는 분위기는 위험하다는 경고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년 이상 전국 오피스텔 공급량(입주)이 8~9만실을 넘으면서 공급이 많고 신규 분양가 수준이 높다보니 임대수익률이 저하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공실여부나 지역 내 임차 수요의 적정성, 임대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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