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굵직한 변수에 둘러쌓인 뉴욕…당분간 횡보장 전망


무역협상 관련 소식 중요…고용·제조업 지표도 주목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09-2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4분기를 맞이하는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뉴스에 주목할 전망이다.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관련 소식이 계속 나와 증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일자리와 제조업 지표를 통해 경기둔화를 확인하려 하는 움직임도 예상된다. 이로 인해 주가지수는 당분간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42% 내린 2만682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1% 낮아진 296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2.19% 하락한 7939에 장을 마쳤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정국 불안이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이어 미 당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대중 투자를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는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현재 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무역협상이다. 최근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 상승했고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질 경우엔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이번주 뉴욕증시도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협상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양국은 오는 10월10일 워싱턴DC에서 이틀간 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미국 대통령 선거도 서서히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줄리안 엠마누엘 BTIG 투자전략가는 "최근 몇 주간의 전개와 여론조사 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중국과 무역협상을 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추진도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막힐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산안 문제 등과 얽혀 미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과거 뉴욕증시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됐을 때 1년 동안 28% 상승했고, 닉슨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된 후엔 1년 동안 39% 하락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정치이슈 외에도 고용보고서와 제조업 지표가 이번주에 나온다. 특히 고용보고서는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가 나왔다. 8월 고용증가는 13만명을 기록해 시장전망치인 16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시장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9월 고용증가는 14만500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스 경제연구원은 "9월 민간부문의 고용증가가 8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둔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주요 일정으로는 30일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고 10월1일에 마킷 제조업PMI, 건설지출,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등이 나온다. 또 10월1일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0월2일에는 ADP 고용보고서, ISM-뉴욕 산업동향지수가 공개되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10월3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서비스 PMI, 마킷 종합 PMI, ISM 비제조업지수, 월간 공장수주 등이 발표되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있다.
 
10월4일에는 고용보고서와 무역수지가 발표되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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