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BTS' 상품 시즌2 내놓는다


이르면 이달 중 'BTS적금' 등 출시 전망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01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민은행이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신상품 ‘KB X BTS적금’ 시즌2를 내놓는다. 이는 지난해 6월 출시된 ‘KB X BTS적금 및 KB국민 BTS체크카드’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젊고 혁신적인 은행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내년부터 은행권에 새롭게 도입되는 예대율 규제에 대응해 유스(Youth) 고객 등 신규고객 유입을 통한 예수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출시된 'KBxBTS적금'을 들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3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현재 방탄소년단과의 콜라보 상품인 ‘KB X BTS적금’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수신 상품은 이르면 오는 10월 중 출시될 예정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카드 등과 결합된 패키지 형태로 나올 전망이다.
 
작년 1월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KB X BTS적금'과 'KB국민 BTS체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상품은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 방탄소년단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위한 열정', 이를 통한 '성공에 대한 확신'이 녹아있는 '행운의 마스코트'가 되길 바라는 바람에서 기획됐다.
 
여기에 모바일 금융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보내는 월별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는 'BTS전용관'과 방탄소년단 데뷔일 및 멤버들 생일에 입금한 금액에 대해 특별 우대이율을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실제 당초 지난해 말까지 판매하기로 했던 적금은 가입자가 몰리며 올해 1월까지 판매기간을 늘리기도 했으며 판매기간 27만좌, 234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일반적으로 은행 적금 상품 가입이 5만좌를 넘으면 성공했다고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히트를 친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광고 또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KB스타뱅킹 광고 영상은 30일 기준 유튜브에서 808만뷰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 선보인 리브 광고(Liiv X BTS by KB국민은행 Full ver.)는 541만뷰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국민은행은 작년 말 BTS와의 계약을 내년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관련 신상품도 마련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팬덤을 기반으로 한 젊은 소비자 등 유스(Youth)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2020년부터 도입되는 신(新)예대율 규제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예수금도 확보할 수 있다.
 
예대율은 은행이 보유중인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로 현재 당국은 가계대출 가중치를 15% 올리고 기업대출 가중치는 15% 내려 가계부채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예대율을 100%로 이하로 관리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예·적금 특판 등을 통해 예수금을 늘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국민은행과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Big Hit Entertainment) 측은 신상품 출시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상품 기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준비하는 단계"라면서도 "방탄소년단 측과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말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또한 "방탄소년단이 국민은행의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티스트의 공식적인 공개 일정 이외에 (국민은행과 신상품 관련 영상 촬영이나 기타 홍보 일정 등을) 말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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