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제 정착에 여가시간 늘자…8월 카드승인금액 작년보다 6.2%↑


개인카드 승인금액 8.1% 상승…법인은 3.4% 하락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01 오전 11:23:27

[뉴스토마토 최진영 기자] 8월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건수가 모두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시간 단축 정책이 자리잡자 여가 관련 서비스와 교육서비스 분야 승인금액 상승이 두드러졌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7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67조4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6.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카드 승인건수도 17억6000만건에서 19억3000만건으로 1억7000만건(9.6%) 상승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55조3000억원에서 59조8000억원으로 8.1% 상승했으나, 법인카드는 12조2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3.4% 하락했다.
 
법인카드의 경우 금융당국이 지난 4월 법인회원과 대형가맹점에 대해 과도한 경제적 이익 제공을 금지하고 나선 것이 승인금액 하락으로 이어졌다.
 
당시 금융당국은 여전법 시행령을 개정해 법인회원에게 결제금액의 0.5%을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 제공을 금지했다. 법인회원 초년도 연회비 면제도 금지됐다.
 
이는 일부 법인회원과 대형가맹점에 카드사 마케팅 비용이 집중돼 개인회원과 차별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린 조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법인회원에게는 매년 평균적으로 연회비의 약 30배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금융당국은 대기업 등 법인회원 유치를 위해 별도(이면)계약을 체결하고 카드 매출액의 1% 내외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했다.
 
분야별로는 여가관련 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 분야 승인금액이 지난해 대비 크게 성장했다.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조600억원에서 1조2500억원으로 1900억원(17.8%)이나 성장했다.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는 스포츠, 예술, 여행 관련 소비가 포함된다.
 
카드업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이 1년 넘게 시행되면서 자리를 잡으며 외부활동, 여행수요 등이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서비스업도 1조2700억원에서 1조4400억원에서 1600억원(12.6%) 올랐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초·중·고 학부모부담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된 점이 주요했다.
 
대형마트·편의점 등이 포함돼 가장 큰 분야인 도매 및 소매업 승인금액은 33조35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기준 31조1600억원에서 2조1900억원(7%) 성장했다. 지난해 2조5800억원(9%)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근로시간 단축이 자리잡으면서 여가, 교육 관련 카드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구성되는 도매 및 소매업 실적성장 증가도 평년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실적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7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67조4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6.2%)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최진영 기자 daedoo053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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