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 이익성장·배당매력 갖춘 기업 주목


"저평가 업종 트레이딩도 효과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07 오전 1: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주식시장의 불안한 흐름과 전반적인 실적 악화가 겹치면서 업종별·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응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이 두드러지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영향이 크지만 이들을 빼도 영업이익이 4% 정도는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 예고돼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 등의 악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경제지표도 부진해 증시의 불안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모멘텀이 돋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대외변수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생각해 방어적이면서 배당이익을 취할 수 있는 전략을 함께 추구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는 상황이라 이익 모멘텀이 큰 종목의 주가가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되 증시 조정 가능성도 대비하는 방식이다. 영업이익·순이익이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전망치 증가율이 1개월 전보다 높고 배당 성향·배당수익률도 높다는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 GS리테일, LG이노텍, 하이트진로를 꼽았다. 만도와 종근당, 대한유화, 애경산업, 송원산업도 관련 종목으로 제시했다.
 
가격에 무게를 둔 접근 방식도 제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가격 메리트와 실적에 따른 업종·종목별 등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저평가 매력과 실적 안정성·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종목을 중심으로 목표수익률이 낮고 투자 기간이 짧은 트레이딩 전략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에너지, 조선, 반도체, IT가전 등 지난달 강세를 주도한 업종을 제외하면 모두 저평가 영역에 있는데 실적 안정성 등을 생각하면 화장품과 의류, 필수소비재, 통신, 건설, 은행, 미디어가 트레이딩 전략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배당주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매년 10월은 배당주 성과가 긍정적이었다"며 "기업 실적 둔화를 생각할 때 배당 컨센서스를 만족시킬 가능성이 높은 고배당주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기업은행과 메리츠화재, KT&G, 롯데쇼핑, 제일기획 등을 제시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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