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이익 회복국면 기로…반도체·화학, 현재 저점 부근"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05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국내기업의 이익사이클이 회복국면 기로에 서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이익사이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를 꼽고 이같이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PMI는 3개월째 상승한 반면 지난달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글로벌 제조업 PMI가 선행성을 나타내고 ISM 제조업지수 헤드라인에 선행하는 신규주문 재고 스프레드가 9월에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ISM 제조업지수도 글로벌 제조업 PMI를 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본다면 국내 기업이익 사이클은 향후 회복국면에 진입할 시점이 머지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이익사이클 순환주기가 평균 30개월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기업이익이 늘어나는 확장기는 20개월, 줄어드는 수축기는 10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철강, 산업재, 은행 등 6대 업종 중 철강과 은행의 이익사이클 주기가 각각 47개월, 39개월로 가장 길었다. 반면 반도체는 25개월로 가장 짧았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와 산업재 등은 현재 회복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사이클을 보면 자동차는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회복기에 진입한 이후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이익이 상승하는 구간에 들어갔다"며 "자동차 이익사이클 상승기가 평균 19개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1년 이상 이익이 확장될 여지가 높다"고 예상했다.
 
산업재의 경우 지난 2월을 저점으로 회복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와 철강, 화학 등은 사이클상 저점 부근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와 화학의 수축기가 10~12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가 이익사이클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철강도 이익사이클 하강국면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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