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고위급 무역협상 주목…관망세 전망


9월 FOMC 의사록·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중요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0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무역협상에 주목할 전망이다.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관망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1% 내린 2만6573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낮아진 295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0.53% 하락한 7982에 장을 마쳤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 6월 이후 10년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다만 서비스업도 부진하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고, 고용지표는 호조로 나타나면서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고용은 호조이나 임금 상승률은 낮은 것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주 시장 참가자는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세울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인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을 진행한다. 앞서 협상을 앞두고 긍정적인 발언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일명 ‘스몰딜’이라 불리는 부분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번 협상에서 놀랄 만한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무역·정책국장은 “트럼프는 시진핑과 돈독한 관계이며 7가지 사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중국이 협상 타결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진행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뉴시스
 
또 시장이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음 대선까지 1년 정도 남았다는 점이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는 2020년 11월3일 진행된다. 무역협상 타결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 타결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원동력이었던 러스트벨트에서 실업률이 오르고 있어 판을 뒤엎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 후반 발표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재 물가상승률은 연준이 전망하는 것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물가 압력이 약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물가압력이 높게 나타난다면 금리 동결 확률을 높이게 된다.
 
9월 FOMC 의사록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지표 부진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고 발언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부 위험에도 미국 경제는 좋은 상황”이라며 “경제확장을 가능한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연준의 의무”라고 발언해 적절한 통화정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7일에 콘퍼런스보드의 고용동향지수가 나오고, 8일에 독립사업체연맹 중소기업낙관지수, 생산자물가지수와 근원 생산자물가지수가 공개된다.
 
9일에는 노동부 고용보고서(Jolts)와 도매재고지수, 원유재고 등이 발표되고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10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월간 임금지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클리블랜드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다. 또 이날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시작된다.
 
11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의가 예정돼 있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수출입 물가지수가 나온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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