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코리아센터, 수익성 갖춘 이커머스 기업


공모자금을 통해 M&A 추진…PSR 공모가 산정은 부담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08 오전 1: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코리아센터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코리아센터는 해외직구 플랫폼인 ‘몰테일’과 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상품 소싱·공급부터 온라인 쇼핑몰 구축, 빅데이터, 마켓플레이스 연동 등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공모 자금으로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이번 상장을 위해 254만5490주를 공모한다. 신주모집은 231만4082주(90.91%), 구주매출은 23만1408주(9.09%)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2만7200원, 그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최소 611억원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월31~11월1일 청약을 거쳐 11월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코리아센터는 인터넷쇼핑몰 솔루션 및 호스팅 서비스 메이크샵을 시작으로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일본, 중국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고 △몰테일 △테일리스트 △메이크샵 △마이소호 △팟빵 등의 자체 플랫폼을 개발했다. 작년 6월에는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사업영역을 추가했다.
 
회사의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상품매출이 58.9%, 용역매출 38.5%, 제품매출 0.5%, 기타 매출 2.1%다. 상품매출은 상품소싱솔루션 사업이며, 용역매출은 배송대행, 쇼핑몰 솔루션, 빅데이터 솔루션, 연동 솔루션 등이 해당된다.
 
사업부문별로는 상품매출이 눈에 띈다. 2016년 414억원(39.4%)였던 상품매출은 2017년 631억원(47.4%), 작년 1049억원(55.32%)까지 오르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올해 반기까지 718억원의 매출로 58.9% 비중을 차지했다.
 
이를 기반으로 영업수익도 2017년 1332억원, 2018년 1897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반기 기준으로 1220억원의 영업수익을 시현 중이다. 영업이익도 2017년 63억원에서 작년 96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반기 기준 4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공모가 산정 방식에 따른 부담이 있다. 코리아센터는 공모가 산정 방식으로 주기수익비율(PER)이 아닌 주가매출비율(PSR)을 택했다. PSR을 통한 공모가 산정은 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에게 사용된다. 앞서 전자상거래 업체인 카페24가 PSR 지표를 이용해 공모가를 산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한 코리아센터의 기업가치는 약 8978억원, 1주당 평가액은 3만5000원이다. 공모희망가 산정은 카페24, 네이버, 카카오 등과 아마존, 고대디 등의 해외기업과 비교해 평균 PSR 3.68배를 적용했다. 비교기업들의 PSR은 카페24(2.93배), 아마존(3.55배), 카카오(3.93배), 네이버(3.98배), 고대디(3.99배)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PSR은 순이익과 기업가치가 급감해도 매출액은 감소하지 않을 수 있고, 기업 간의 매출액 순이익률 차이에 따라 가치평가의 정확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코리아센터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18년 5.08%에서 올해 반기 3.46%로 하락했다.
 
다만 코리아센터는 카페24나 아마존과 달리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1997년 아마존은 상장 당시 적자였으며 오랜 기간 적자가 지속됐다. 카페24도 상장 당시에 적자였으나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물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M&A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남아 2개국에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M&A를 통해 이커머스 전반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코리아센터는 “시너지가 있을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인수해 이커머스 전반의 품질을 높이겠다”며 “광고, 역직구, 빅데이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를 집중적으로 M&A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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