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내년 성장률 '제로'…수입보험료 성장률 0%대 전망


보험연구원 '보험 CEO 및 경영인 조찬회' 개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08 오전 10:03:51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저금리 기조 지속과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준비 등으로 국내 보험산업 성장세가 '제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상황과 인구고령화 등의 환경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선호와  구성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8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6회 보험 CEO 및 경영인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실장은 지난해 2017년(-1.0%)부터 시작된 저성장 추세가 2020년에도 계속돼 2020년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 증가율이 0.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와 내년 모두 2.5% 감소해 4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내대봤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3.8%에서 내년 2.6%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병력자를 위한 간편심사보험 확대, 갱신보험료 증가, 판매 경쟁 확대 등으로 장기 상해·질병보험이 7.7% 성장하겠지만, 증가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내년 장기손해보험 증가율도 3.4%에 불과하며 개인연금은 저금리 장기화와 세제혜택 축소로 5.1%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은 등록 대수 증가와 할인특약 축소 등으로 0.9% 증가에 그치며 일반손해보험도 경기둔화와 요율 할인 경쟁 심화 등으로 2.8%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조 실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소비자 니즈변화를 고려한 신상품 개발과 보험영업 생태계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수입보험료 중심의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장기 기업가치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고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경영자 성과평가 기준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등장하는 새로운 위험 보장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보험산업의 과제와 보험정책 방향' 발표에서 "국내 보험산업의 장기성장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 확보가 필요하지만 보험업계가 아직 소비자 신뢰를 견조하게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민원 발생건수에서 보험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험업권의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험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당국에서도 보험업 혁신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8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보험연구원 제46회 보험 CEO 및 경영인 조찬회'에서 조영현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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