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법사위 욕설' 여상규 사퇴해야…윤리위 제소"


한국당 김승희·최연혜 의원도 윤리위 제소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08 오전 9:43:2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정감사를 하면서 동료 의원에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김승희·최연혜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여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 자격이 없으니 당장 사퇴해야 한다"면서 "오늘 민주당은 윤리위에 여 의원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 의원은 전날인 7일 법사위에서 열린 서울중앙지검 등 서울고검 산하 검찰청 등에 대한 국감에서 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언쟁을 하던 중 혼잣말로 "웃기고 앉았있네, XX 같은 게"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민주당은 또 여 의원이 패스트트랙 수사를 두고 검찰에 "순수한 정치문제다. 사법문제가 아니다", "검찰에서 함부로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건 '수사방해 외압'이자 '수사무마 청탁'이라고 지적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여상규 법사위원장을 성토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원내대표는 "국감에서 본인에 대한 수사중지를 요청한 건 헌정사상 처음이며 세계 어느 나라 의회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국감에서 여 의원의 행동은 역대급 파렴치함이고, 그에게 고스란히 반사해서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보건복지위 김승희 의원과 과학기술정통신위원회 최연혜 의원도 제소키로 했다. 김 의원은 앞서 4일 국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거론하며 건망증과 치매 가능성을 언급,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해 국감이 파행을 겪었다. 최 의원은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수의계약으로 정부 조달 납품을 따낸 교재가 수입품보다 비싸다며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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