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 역대 최대, 10년새 3배 늘었다


인구구조 변화 고용시장도 '급변'…"민간 창출 함께돼야 선순환"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09 오후 6: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 10년새 60세이상 인구가 2배늘고, 일하는 노인은 4배나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인구 증가가 급증하는 만큼 노인 취업자수가 당연스레 늘어난 셈이다. 특히 올해들어 8월까지 인구증가 대비 취업자 증가 비율은 6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10년새 3배로 껑충 뛰었다.
 
9일 통계청의 코시스를 통해 연령계층별 인구증감과 취업자 증감을 분석한 결과, 작년 60세이상 인구는 53만2000명 증가했고 취업자수는 23만4000명 늘었다. 10년전인 2008년에는 28만5000명의 인구가 늘었고 취업자수는 5만8000명 증가했다. 60세이상 인구는 2배 가량 늘고 같은 기간 일하는 노인은 그보다 많은 4배나 증가한 것이다. 전체 해당 연령층의 취업자 수는 2008년 261만8000명에서 2018년 432만4000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까지 인구증가와 취업자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볼때 60세이상 인구는 54만2000명 증가하고, 취업자수는 35만4000명 증가했다. 인구증가 대비 취업자수 증가 비율은 65.3%에 달한다. 2015년 38.9%, 2016년 48.3%, 2017년 48.9%, 2018년 44%인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눈에 띄는 수치다. 이는 최근 몇년새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비해 일자리가 부족했으나 올들어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8월 취업자수가 45만2000명 증가했는데 이중 60세이상 노인에서 39만1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일자리 양뿐만 아니라 일자리 질도 확대된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임시직은 12만1000명 늘었는데 상용직은 15만1000명 늘었다. 상용직 증가세가 임시직보다 3만명 더 늘어난 것이다. 또 보건·복지업이 8만7000명, 공공행정이 3만2000명으로 노인일자리 관련 산업 외에 도소매 4만8000명, 제조 4만4000명, 건설 4만3000명 등에서 고르게 늘었다. 전체 60세이상 취업자 증가수중 약 30%가 질좋은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감률을 보면 8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년 전보다 54만5000명늘어 4.1% 증가했다. 60세이상은 21만7000명 늘어 15.5%나 확대됐다. 30대가 0.4%, 40대가 1.3%인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확연하다. 
 
전문가들은 일하기 원하는 노인들에게 공공 및 시장의 적정 일자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이 맞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현재 노인빈곤률과 노인인구 증가율을 볼 때 정부의 노인일자리 정책 방향성은 맞다"며 "다만 민간에서 발생하는 일자리가 함께 창출돼야 열악한 인구구조를 극복하면서 생산성도 높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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