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 직격탄 가구업계, 서울 서남부 상권 '눈독'


서울 마곡·부천 대장 등에 10만세대 신규 입주…리바트·에이스 등 대형 매장 출점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10 오후 3:14:2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구 업계의 부진도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남부 상권이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신도시 건설과 재개발, 노후주택 리모델링 등으로 신규 수요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매장을 연이어 출점하며 시장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말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리바트스타일샵 강서전시장'을 열었다. 지상 5층 규모 건물로 들어서는 강서전시장은 현대리바트가 오픈하는 14번째 직영전시장이다. 전체 영업면적은 1884㎡(약 570평)로, 1~3층에서는 소파·식탁·매트리스 등 총 600여종의 가정용 가구를 전시·판매하고 4~5층은 주방가구 전용 쇼룸으로 꾸몄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에 들어선 리바트스타일샵 강서전시장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등촌동에 대형 매장을 꾸린 배경에는 풍부한 잠재 수요가 있다. 우선 서울 마곡 도시개발지구를 비롯, 부천 대장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에 10만 세대 이상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또한 서울 강서구와 동작구, 부천 계수동과 범박동 일대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다. 100만여명이 거주 중인 강서구와 양천구 등지에서는 노후주택의 리모델링 수요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강서상권은 신구 주택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며 "신혼 부부, 3~4인 가구 등 다양한 가구 형태를 타깃으로 주택 내부를 꾸며 놓은 ‘모델하우스’형 전시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남부 상권을 노린 업체는 또 있다. 에이스침대는 이달 초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5층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백화점 브랜드 매장을 오픈했다. 신규 매장은 백화점 매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연면적이 132㎡(약 40평)에 달한다. 매장에는 오팔로 등 에이스침대의 대표 모델은 물론 노르웨이 명품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도 전시돼 있어 숙면과 휴식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다양하게 충족시킬 예정이다.
 
또한 제품 체험을 침대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는 에이스침대의 모토에 걸맞게 신규 매장에는 별도의 체험존도 마련했다. 체험존에서는 인기 매트리스 라인 '하이브리드 테크' 중에서도 상위 모델에 속하는 '로얄 에이스' 전 제품이 비치돼 있어 자유롭게 눕거나 만져볼 수 있다.
 
올들어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있는 시몬스도 이 지역을 눈여겨 보고 있다. 목동점, 광명점,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 인천점, 인천검단점 등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새로 문을 연 매장의 상당수가 서울 서남부 권역에 집중돼 있다. 특히 지난 6월 오픈한 목동점은 지상 3개 층으로 구성, 시몬스의 대표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다양한 모델들과 감각적 디자인의 침대 프레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장 최근 입점한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에서는 전문 수면 컨설턴트인 '슬립마스터'가 1:1 수면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 신세계 그룹과 본격적 시너지를 꾀하는 까사미아도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 등에 연달아 입점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고, LG전자 베스트샵에 '숍인숍' 형태로 지인 매장을 확대 중인 LG하우시스 역시 전체 6개 서울 지역 매장 중 강서본점과 목동점 등 두 곳을 서남부 권역에 배치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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