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트케·토카르추크…올해·작년 노벨문학상 동시 수상


한트케 대표작 '관객모독' "인간 체험의 뻗어 나간 갈래와 개별성 독창적 언어로 탐구"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10 오후 11:49: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77)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미투'(Me Too) 파문 때문에 열리지 못했던 작년 결과도 동시에 발표됐다. 폴란드 출신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57)가 지난해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인간 체험의 뻗어 나간 갈래와 개별성을 독창적 언어로 탐구한 영향력 있는 작품을 썼다"며 한트케를 2019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대표작은 '관객모독', '반복', '여전히 폭풍'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실험적 연극 '관객모독'의 작가로 유명하다. 영화감독 빔 벤더스와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각본을 쓴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엔 국제입센상을 수상했다. 당시 한림원은 한트케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높게 평가했다. 한림원은 독특한 예술은 "세계의 물질적 현존과 풍경에 대한 비범한 관심"이라며 "그의 위대한 영감의 원천은 영화와 회화"라고 밝혔다.
 
2019년 제119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 사진/뉴시스
 
지난해 수상자로 토카르추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선 "경계를 뛰어넘는다는 것을 삶의 형태로 표현한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백과사전 같은 열정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토카르추크는 올해 발표된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첫 여성이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116명 중 열다섯번째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토카르추크는 지난해 맨부커상을 받았다. '플라이츠', '태고의 시간들', '야곱의 책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등이 대표작이다. 이로써 그는 프랑스 콩쿠르상을 제하고 세계 3대 문학상 중 노벨문학상과 맨부커상 두 개를 석권한 작가가 됐다.
 
이날 한림원이 이년치 수상자를 한꺼번에 발표한 건 이례적인 일. 지난해 한림원은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의 성폭력 의혹에 미온적으로 대처, 이에 대한 집단적 반발이 이는 사태를 겪었다. 지난해 5월 한림원 종신위원 6명이 집단 사퇴하면서 2018년도 노벨문학상 선정이 취소됐다.
 
2018년 제118회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선정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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