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돋힌 삼성의 '프로젝트 프리즘'…연내 신제품 또 출시


비스포크, 전체 냉장고 판매 비중 65% 차지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0-13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출발인 '비스포크'의 선전에 힘입어 연내 추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내놓은 비전이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비스포크 냉장고 색상이 적용된 직화오븐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4개월여만에 전체 냉장고에서 판매 비중이 65%가량(매출액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맞춤형 가전에 대한 니즈가 확산되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모듈형 제품으로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 모델에 3가지 패널 소재, 색상 9종 등을 소비자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만2000여개까지 조합이 가능하다. 집안의 공간을 나만의 취향이 반영된 곳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제격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또 다른 고객 맞춤형 혁신 가전 출시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직화오븐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디자인 변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빌트인이 가능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프리즘이 먼저 적용될 전망이다. 세탁기, 건조기 등 세탁 제품에서도 디자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내 2~3개의) 프로젝트 프리즘 추가 제품 출시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의 제품을 변형한 형태와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 등 다양한 방향으로 설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직화오븐 신제품에 비스포크 냉장고에 적용한 다양한 색상의 패널을 추가했다. 한정된 형태와 색상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추구했던 과거의 전략과 달리 디자인적 요소를 적극 반영하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특징이 반영됐다. 또 제품 개발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공급자 위주의 발상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사고로 전환됐다는 점도 삼성전자에서 일어난 큰 변화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김현석 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발표 당시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프리즘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소비자 개개인만의 가치와 문화를 중시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리즘 같은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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