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실적 기대감 타고 '고공행진'


내년 영업이익 올해 2배 전망…"장기적 주가 상승 예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1-08 오후 6: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카카오(035720)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분기 '깜짝 실적'의 기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이를 기반으로 주가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가는 15만2000원(8일 종가)으로 이달에만 7.4%가 올랐다. 호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가량 증가한 5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시장 예상치 501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게임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 고른 성장을 보였다. 톡비즈니스보드가 톡보드의 성과 등으로 작년보다 51.6% 증가한 162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웹툰, IP 비즈니스도 각각 52%, 78.7% 성장했다. 뮤직도 매출이 11% 늘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자체가 좋았다는 것도 있지만 광고 외에 비즈니스 성과가 기대보다 양호해 질적 성장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더욱 가파른 이익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톡보드 광고의 광고주 풀 확대에 따른 이익 기여도 향상, 카카오페이지의 성장과 웹툰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제작 증가, 핀테크 사업자에 대한 송금수수료 인하 효과 등을 종합하면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올해 2050억원에서 내년 448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카카오 트래픽 15%에만 노출되는 톡보드 광고는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른 증권사도 카카오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주가는 연초 10만원 수준에서 50% 올랐고 최근 신고가를 연일 새로 쓰고 있지만 이익 성장과 함께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정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익 증가가 장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서비스 영역을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로 확장하면서 재평가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웹툰과 이를 기반으로 한 2차 창작물 제작 확대 등 자회사의 가치 증가로 이어질 변화가 지속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이를 근거로 20만원의 목표가를 내놨다. 카카오의 주가가 지금보다 3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카오가 지난달 OBT를 시작한 카톡 광고 모델 '톡보드'. 사진/카카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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