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험생 위해 영업시간 늦추고 이벤트도 준비


14일 수능 당일 은행 영업점 일제히 오전 10시 오픈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1-12 오후 2:16:1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오는 14일 열리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금융권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응원에 나섰다. 예년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능당일 원활한 교통을 위해 영업시간을 늦추는 한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준비하는 모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수능당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배려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시험일 아침 수험생과 감독관, 학부모 등의 이동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 혼잡과 소음 방지, 문답지 수송 원활화를 위해 수능 당일에 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은행별로는 수험생을 위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KB청춘마루’에서 수험생 대상 수험표 인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능 당일부터 수험표를 지참하고 KB청춘마루를 방문하는 수험생에게는 청춘마루 굿즈(USB)가 선착순 제공된다. 또 11월부터 ‘직업 탐구생활’을 콘셉트로 청춘들의 끝없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12월 중 수능 수험생과 함께 하는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5일부터 12월13일까지 수능응시자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KEB하나은행에서 주택청약통장과 용돈관리용 입출금 통장에 신규 가입한 수험생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KEB하나은행은 선착순 1만명에게 에버랜드 종일 자유이용권을 비롯해 환율 우대쿠폰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 수능이벤트는 예년에 비해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명절이나 졸업·입학 시즌 등 다른 계절성 이벤트에 비해 규모가 작은 까닭이다. 실제 지난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던 우리·경남·대구은행 등은 아직 수능 관련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고 있으며, 전북·광주은행도 수험생 대상 마케팅 계획이 없는 상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선 수능 관련 이벤트나 특화 상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 또한 “수능 이후 관련 이벤트가 나올 수 있지만, 지금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는 (명절, 입학 등과 비교해) 대형 마케팅을 진행하기에 큰 규모가 아니다”면서 “아무래도 수험생 대부분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보니 수익성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교육청 관계자들이 하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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