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이배월)미국호텔에 투자하는 APLE, 배당수익률 연 7.5%


미국전역 235개 호텔 3만개 객실 보유…매달 0.1달러씩 배당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1-1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애플호스피탈리티(Apple Hospitality, APLE)는 미국 내 호텔과 리조트에 투자하는 리츠(REITs) 상품이다.
 
우리 증시에도 호텔을 보유한 모두투어리츠가 상장돼 있지만 규모 면에서 ‘넘사벽’이라고 할 수 있다. APLE는 미국 34개주 87개 지역에 위치한 235개 호텔에 3만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APLE의 호텔은 유명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와 힐튼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종의 프랜차이즈 호텔인데 메리어트가 108개, 힐튼이 125개다. 하얏트도 일부 있다. 
 
APLE이 이 호텔들을 직접 관리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 리츠들을 통해 호텔들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호텔마다 별도의 계약에 따라 관리가 이뤄진다. 형식상 그럴 뿐 결과적으로 호텔 수입이 곧 APLE의 수입인 건 마찬가지다. 
 
메리어트와 힐튼은 최고급 호텔 브랜드는 아니다. 패션용어를 빌리자면 '매스티지(masstige)' 정도인데, 이런 곳은 직원이 적고 유지비도 덜 드는 장점이 있어 경기를 타긴 해도 불황에도 방어력이 좋은 특징이 있다. 사드(THAAD) 사태로 중국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어려움을 겪은 국내 호텔 같지는 않다는 의미다. 
 
애플호스피탈리티리츠(APLE)가 투자한 호텔은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다. 사진/ 애플호스피탈리티리츠 홈페이지 발췌
 
APLE의 투자처와 리츠가 현재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는 리츠 홈페이지(applehospitalityrei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일에 올라온 3분기 보고서에서 저스틴 나이트 대표는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비용과 공급 압력에도 약 38%의 조정 EBITDA 마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PLE는 꾸준히 호텔과 객실을 신규 매입하거나 보유 호텔을 매도하며 리츠 수익을 키우고 있다. 올해에도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시내 55개의 객실을 갖춘 부티크호텔을 포함해 3개 호텔을 인수하는 등 47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4분기에도 3000만~4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리노베이션 계획도 잡혀 있다. 반대로, 3월에 9개 호텔을 팔았고, 별도로 3개 호텔의 매도계약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실적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었는데 올해는 조금 주춤한 상황이다. 2017년 2억5767만달러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억6087만달러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으로 1억9307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억1061만달러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3분기 이익이 7536만달러에서 6112만달러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주가는 지난해 13달러 밑으로까지 하락했다가 올 들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5월부터 7월까지 잠시 약세를 보였으나 다시 16달러 선까지 올라섰다. 
 
리츠에게서 기대하는 배당도 충분하다. APLE는 매달 배당하는 월배당 상품이며 배당금액도 고정돼 있다. 2015년 5월에 증시에 오른 이후 매달 1주당 0.1달러씩 연간 1.2달러를 배당하고 있다. 13일 종가가 16.04달러이므로 이 가격으로 매수할 경우 연 7.4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배당기준일은 매월 두 번째 영업일이다. 배당락은 하루 전에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매달 1일에 배당락이 있는데 중간에 휴일이 끼어있으면 전월 말일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매수해야 한다. 물론 장기 보유자라면 이런 날짜에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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