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키코 배상' 결론못내…권고안 수용 통보시한 재연장 요청할 듯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2-03 오후 5:49:4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통화옵션계약(키코) 피해기업 대상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의 배상 권고 관련, 하나은행이 이사회를 열고 수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권고안 수용 통보 시한(7일) 내에 이사회를 다시 열기 어려운 만큼 하나은행은 금융당국에 시한 재연장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3일 “오늘 이사회가 열렸지만 (키코 배상 관련) 최종결정을 내지 못했다”며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해 12월12일 키코 피해기업 4곳이 제기한 분쟁조정 관련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에 불완전판매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액의 최대 41%를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은행 별로는 신한은행의 배상액이 15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 순이었다.
 
우리은행이 지난주 이사회에서 분조위 권고를 수용키로 한 가운데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배상 권고안 수용 통보시한 나흘을 남겨두고 열린 이사회에서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통보시한 재연장 요청은 불가피해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권고안 수용 통보)시한 재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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