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에 700호 신혼타운 조성 본격화


'신혼희망타운' 설계 공모 실시…2021년 하반기 착공 목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2-04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40년간 서울 동북지역의 미결수 수용을 주목적으로 사용됐던 서울 성동구치소 부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복합 비즈니스와 창업 공간도 조성돼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건립할 ‘신혼희망타운’의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총 8만3777.5㎡ 부지에 신혼희망타운 700호를 포함해 총 1300세대의 공공·민간 주거단지, 복합 비즈니스·창업공간, 문화체육·청소년 시설 등이 들어선다.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언론에 공개한 옛 성동구치소 내 수용동 모습. 사진/뉴시스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단의 1~2차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선정된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2개 단지로 구성되는 신혼희망타운은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다양한 생활 밀착형 기능을 담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보육시설, 놀이터, 공부방 같은 커뮤니티 시설과 아파트 단지와 학교를 잇는 보행로 같이 외부공간이 통합적으로 조성된다. 
 
시는 복합 비즈니스와 창업 공간도 조성돼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 청소년 시설은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시설로 건립된다. 또, 구치소 부지와 그동안 단절됐던 주변지역을 잇는 보행로도 새롭게 생긴다. 이 일대는 오금역(지하철 3·5호선)과 걸어서 2분 거리(200m) 역세권에 있다. 
 
성동구치소 내 운동장 모습. 사진/뉴시스
 
옛 성동구치소 부지 전체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받는다. 그간 구치소 입지로 단절됐던 주변과의 연결·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수렴하고, 우수 아이디어는 연내 수립 예정인 성동구치소 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성동구치소는 1977년 개청 이후 문정법조단지로 이전한 2017년 6월26일까지 40년간 서울 동북지역의 미결수 수용을 주목적으로 사용됐다. 이후 구치소 부지의 소유권은 2018년 3월 법무부와의 재산교환을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로 이전됐다.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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