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신종코로나' 영향 가늠…격동의 한주 예고


수입·소매판매·물가지표보다 중요, 파월 연준 의장 발언도 주목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2-0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있지만 신종 코로나 관련 소식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언도 예정돼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금리정책의 변화가 나올 수 있고, 질의응답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9% 오른 2만910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6% 상승한 332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4.04% 높아진 9520에 장을 마쳤다.
 
반년만에 확장세로 돌아선 제조업지표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이후 중국의 부양책 기대와 신종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등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으로 이어졌다. 다만 주 후반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이번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둔화 여부다. UBS글로벌자산의 최고 투자책임자 마크 해펠은 이번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경제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펠은 “이번주 중국 공장들이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며 “사람들이 다시 출근하면서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확산됐는지, 생산이 최대가동으로 돌아오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회복이 빠르다는 전제하의 전망이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며 그 영향력이 점차 커질 경우, 1분기 전체 지표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1분기에 최대 2800억달러의 손실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들은 리포트를 통해 “우리의 전망대로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올해 1분기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성장률이 증가하지 않는 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파월 연준 의장의 증언은 시장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파월 의장은 오는 11~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위원회에서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한다. 11일에는 준비된 진술이며, 12일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시장은 연준이 신종 코로나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가 경제의 새로운 위험으로 부상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전망에는 없지만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10일에 엘러간, CNA 파이낸셜, 다비타, 뢰스, 캠퍼 등의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나오고 1월 콘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가 나온다.
 
11일에는 언더아머, US푸드, 리프트, 힐튼 등이 실적을 공개하고 1월 전미사업체연맹(NFIB) 중소기업낙관지수, 12월 노동부 채용 및 회전률 보고서(Jolts)가 발표된다. 또 이날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이 있다.
 
12일에는 CME그룹, 소프트뱅크, 시스코시스템 등의 주요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보고서,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 1월 연방재정수지가 나온다. 또 파월 의장이 경제위원회 증언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13일에는 페비코, 크래프트하인즈, AIG, 엔비디아, 익스피디아, 닛산, 바클레이스, 알리바바, 에어버스 등이 실적을 공개하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14일에는 1월 소매판매, 1월 산업생산,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공개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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